만 21살의 음바페의 2019년은 성공적으로 보인다.
그는 올 해도 향후 리오넬 메시의 왕위 계승자 중 가장 돋보였다.
비록 2019년 발롱도르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지만, 그보다 위에 있는 선수들과의 나이차는 상당하다.
머지 않은 미래에 왕관을 내려놓을 리오넬 메시는 유력한 계승자 중 한 명인 음바페를 아주 날카롭게 지켜보고 있다.
사실 이제 메시와 호날두의 라이벌 관계에 대해 말하기에는 조금 식상하고 지루한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시대다.
올 해 유러피언 골든슈는 리오넬 메시가 가져갔지만, 음바페는 메시에 단 세 골이 부족할 뿐이었다.
음바페는 수상 실패를 전혀 안타까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기뻐했다. 메시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골든슈를 탈 수 있을 것만 같았죠. 근데 메시가 있었네요 촤하하”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었어요. 근데 메시가 세 골을 넣더라구요. 제가 세 골을 넣으니 메시가 네 골을 넣네요 촤하하”
“이 이야기를 메시의 팀 동료이자 저의 친구인 우스망 뎀벨레에게 말했어요”
음바페: 야 이거 진짜냐. 메시가 일부러 나보다 한 골 더 넣는거임?
우스망: ㅇㅇ 메시가 너 보구 있음
“속으로 ‘나쁘지 않네… 메시가 나를 보다니…’라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너무 기뻤죠”
흥미롭게도 2019/20 시즌에는 메시도 음바페도 아닌 라이프치히의 티모 베르너가 18골로 골든슈 1위에 올라있다.
메시는 13골로 16위, 음바페는 11골을 기록 중이다.
그렇지만 내년 여름 순위는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하다. 다시 한 번 축하한다 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