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럽 내의 인종차별 문제는 아직까지도 뚜렷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러 나라들 중에서도 이탈리아는 인종차별 문제에서 가장 논란의 여지가 많은 곳이다.
최근 붉어진 문제에 대해서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인 세리에A는 이제 더이상 인종차별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세리에A도 노력을 하고 있다. 이것이 그 노력의 증거이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이 캠페인이 통합과 다문화주의, 그리고 형제애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제작한 이탈리아의 예술가 시모네 부가초는 자신의 모든 작품에 유인원과 고릴라를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 세 마리의 원숭이를 통해 사람이란 슬픔과 기쁨의 공존과 여러 종교가 섞인 복잡하고 매혹적인 생명체라는 것을 표현했다.”
“결국 우리가 누구인가를 결정짓는 요인은 피부 색깔이 아닌 행동이 결정한다.”라고 말했다.
설명은 그럴싸하다. 하지만 인종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숭이를 이용한 것은 현명해보이지 않는다.
This is seria A no to racism campaign
This must be a joke ? pic.twitter.com/qzMXWVsEFG
— S. to. the. K ? (@hadeyshina07) December 16, 2019
이에 AS로마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밝혔다.
“원숭이들이 등장하는 세리에A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을 보고 매우 놀랐다. 우리는 리그가 노력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번 디자인이 올바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이번 캠페인 디자인을 본 네티즌들은 격앙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종차별이 뭔 지 모르나?”
“말도 안돼… 이거 가짜 뉴스지?”
이탈리아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